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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상한 도둑] 스위스에서 가장 위험한 "알프스 해발 2400m" 올라 기부금 훔친 도둑들

by 구름과 비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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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가장 위험한 등반로에 설치돼 있던 기부금 모금함이 털린 것으로 알려져 산악인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알프스 해발 2400m 올라 기부금 훔친 도둑들의 길

2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전문 등산 장비를 갖춘 도둑들은 암벽에 부착된 강철 사다리와 케이블을 이용해 다우벤호른 봉우리 약 2900m 아래 해발 약 2400m 높이에 있는 모금함을 노렸다고 한다.

도둑들이 지나온 루트는 스위스에서 가장 길며 알프스에서 가장 험난한 등반로를 뜻하는 레벨 KS 비아 페라타로 지정된 곳이다. 비아 페라타는 가파른 암벽에 케이블, 철계단 등 인공 구조물을 설치한 등반 루트를 말한다.

이들은 도구를 이용해 모금함을 부수고 400~500 스위스 프랑, 한화 약 66만 7천 원을 훔쳐갔다. 이 모금함은 로이커바트 등반클럽이 바위투성이 등반로의 유지관리비를 모으기 위해 가져다 놓은 모금함으로, 앞 문이 심하게 찌그러진 채 열려 있었다고 한다.

모금함 위에는 당신의 기부금이 우리 모두를 위해 쓰인다는 클럽 팻말이 붙어 있었다. 로이커바트 등반클럽 이사회 멤버 패트릭 그 리칭은 독일 D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평범한 등산객이 아니다라며, 모금함은 드라이버 정도로는 열 수 없는 육중한 크기라고 말했다.

로이커바트 클럽 측은 옛 트위트에 대체 이들이 누구일까요라며 이번 절도 행각이 등반가들을 존중하지 않는 심대한 모욕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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