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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기 SG배] 명인전 패자조 준결승 "이지현 9단", 패자조 저승사자 "신진서 9단" 상대로 역전승

by 구름과 비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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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조의 저승사자가 되어 왔던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패자조에서 처음 당한 패배와 함께 제47기 SG배 명인전과 탈락했다.

명인전 패자조 첫 패배와 함께 탈락한 신진서 9단.

23일 오후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패자조 준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이지현 9단에게 덜미를 잡혔다. 승자조 4강에서 변상일 9단에게 일격을 당한 데 이어 2패째를 당한 신진서 9단은 작별했다.

저승사자 신진서 9단은 절친 형 이지현 9단을 맞아 확실한 우세를 잡기도 하며 승세를 탔다. 그러나 대마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강하게 두지 못한 것이 반격을 허용했다. 백홍석 9단은 너무 쉽게 생각한 면이 있었다고 해설했다.

최후는 사활 승부, 부분적인 바꿔치기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노골적으로 크게 잡으러 갔으나 여의치 않았다. 3시간 50분, 170수 만에 끝났다.

최강자를 격파한 이지현 9단

경기 후 이지현 9단은 초읽기에 몰리면서 위험한 순간이 있었는데 상대가 느슨하게 두면서 운 좋게 승리한 것 같다며 상대 실수를 노리는  것보다 제가 잘 두어야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초읽기에서 어떻게든 버텨 보자는 마음으로 초중반에 시간을 많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잡으러 왔을 때 확신은 없었고, 그래도 잡으러 오는 승부가 되면 살기만 하면 이기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승부라고 생각했다는 소감도 전했다.

신진서 9단은 44기와 46기의 명인, 두 대회 모두 승자조에서 밀려났으나 패자조에서 기사회생한 후 최종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지현 9단에게 패함으로써  명인전 패자조에서 거둬 왔던 12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이지현 9단은 승자조 결승 박정환 9단과 변상일 9단과의 패자와 최종 결승 3번 기 진출을 위한 패자조 결승을 벌인다. 승자조 결승은 24일, 패자조 결승은 25일 열린다.

상대전적에서 랭킹 11위 이지현 9단이 2위 박정환 9단에게 4승 7패로, 3위 변상일 9단에게 4승 6패로 뒤져 있다. 박정환은 변상일을 상대로 17승 9패 중이다.

제47기 SG배 명인전의 상금은 우승 7000만 원, 준우승 2500만 원, 패자부활전을 두고 있는 16강 토너먼트에 이어 결승 3번 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제한시간은 100분 초읽기 1분 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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