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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은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을 앞두고 디에고 마라도나의 아들이 감동적인 메시지를 건넸다.
아르헨티나는 19일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 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맞대결을 앞두고 마라도나의 아들인 디에고 시나 그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글을 게재했다. 핵심은 마라도나와 메시의 연결이었다. 그는 "나는 마라도나와 메시의 나라인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다. 우리가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졌을 때 나는 정말 슬펐다. 하지만 그 슬픔은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끝났다. 이제 3번째 정상을 노리고 있다. 아마도 천국에 있는 마라도나도 메시를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진한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대회 전까지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졌다. 또한 라스트 댄스,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선수단 전체가 똘똘 뭉쳤고 이전보다 공수 밸런스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에 1-2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지만, 이후 남은 일정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8강전에선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네덜란드를 제압했고 4강전에선 브라질을 무너뜨린 크로아티아를 격침했다.
그렇게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끝판왕을 만났다. 주인공은 프랑스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직전 대회 우승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는 징크스를 보란 듯이 깼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조 1위에 올랐고 토너먼트에서 폴란드, 잉글랜드, 모로코를 차례로 제압했다. 세 나라 모두 만만치 않은 저력을 지녔지만 프랑스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둘 중 누가 이겨도 스토리가 완성되지만 아르헨티나가 정상에 오를 경우 메시는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 지금도 충분히 GOAT로 평가받지만 월드컵 트로피라는 단 한 가지가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 퍼즐을 맞춘다면, 메시는 축구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반면 프랑스가 정상에 오른다면, 60년 만에 새로운 역사가 탄생하는 것이다. 바로 두 대회 연속 챔피언 등극이다. 1958년 1962년 브라질 이후 단 한 번도 두 대회 연속 챔피언이 나온 적은 없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우승에 필사적인 이유는 또 있다. 메시를 위해서도 있지만, 조국의 레전드 마라도나를 기리기 위해서다. 펠레와 함께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메시조차 골을 넣고 그를 기리는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이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1986년 이후 36년 만에 마라도나와 조국에 우승이라는 영광을 가져오고자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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