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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대장동 사건의 증거기록 40330쪽을 확보해 대장동 비리의 실체를 파해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박영수와 대장동 업자들과의 유착 의혹이다.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는 20년 가까이 법조기자로 근무했다. 김만배는 오랜 법조 기자생활 이력은 고위 법조인 들과의 인맥을 쌓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를 보여주듯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6명 중 5명이 고위 법조인이다. 또 다른 대장동 업자인 남욱조차 2021년 검찰 조사에서 김만배가 고위 법조인들과 친한 건 사실이라며, 솔직히 지금도 김만배에 대해서 검찰에서 진술하는 것이 겁이 납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대장동 업자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정영학 녹취록에는 형이라는 단어가 2500번가량 나온다. 김만배는 후배들에게 자신을 만배 형이라 부르게 하고, 가까이 지내고 싶은 이들은 형으로 모시며 네트워크를 넓혀갔다. 그중 하나가 박영수다.
김만배와 50억 클럽 멤버인 박영수와의 관계는 각별하다. 박영수의 딸은 화천대유에 근무했고, 외사촌은 대장동 5개 블록의 분양권까지 받으며 수백억 원을 챙겼다. 최근 검찰은 박영수를 압수 수색했다. 박영수는 대장동 업자들이 사업 초기에 은행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2011년 대검 중수부가 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할 때, 조우형의 변호를 맡은 이가 바로 박영수였다. 대장동 사업의 밑천은 부산저축은행의 예금이었다.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의 처남 조우형이 여러 저축은행에서 대장동 사업자금 1805억 원을 불법으로 대출했다. 조우형은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였고, 283억 원가량의 배당금을 챙겼다.
김만배은 여러 번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번번이 풀려났다. 수사 무마 의혹의 중심에 김만배와 박영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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