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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마지막 4차전 일본에 25 : 24 역전승 "한국 올림픽 본선 직행"

by 구름과 비 202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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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이 적지에서 일본팀을 누르고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본선 11회 진출에 성공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마지막 4차전 일본에 25 : 24 역전승 한국 올림픽 본선 직행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마지막 4차전에서 일본에 25-24 역전승에 성공하며 4전 전승으로 예선 1위를 마쳐 올림픽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남. 녀를 통틀어 한국 구기종목 올림픽 본선 최다 연속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여자 핸드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 기록을 11회로 늘렸다. 한국은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23일 경기에서 한국은 홈팀 일본팀 기세에 눌렸지만, 일본팀이  초반 5-0으로 앞서나가며 한국과의 탐색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만 두 차례나 획득한 한국 여자 핸드볼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전반 5분 40여 초에 나온 김보은의 골로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차근차근 따라붙은 한국 여자 대표팀은 전반 26분 50여 초에 이미경이 우중간에서 높이 뛰어오르며 날린 슛으로 13-13으로 첫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1분 10여 초에는 이미경이 정면에서 수비벽 뒤로 던진 슛으로 한국에 19-18로 첫 리드를 잡았고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후반 27분 10초 신은주가 한국이 24-23으로 한 발 앞서나가게 하는 득점을 올렸다. 이후 일본의 공격이 불발됐고, 후반 29분 류은희의 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수들은 파리행이 확정되자 스웨덴 출신 헨릭 시그넬 감독을 헹가레 치며 기쁨을 나눴다. 이날 김보은이 가장 많은 6점을 올렸고, 신은주와 류은희, 강경민도 4골씩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지난 두 차례 올림픽에서 하위권에 그치며 주춤했던 대표팀은  LA 올림픽에서 여자 농구와 함께 한국 스포츠에 올림픽 구기종목 은메달을 처음으로 안겼고, 1988년 서울 올림픽,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내며 유럽 국가들이 주름잡은 여자 핸드볼에 한국형 스피드와 기술로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후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2000 시드니 올림픽 4위,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2012 런던 올림픽 4위로 30여 년 가까이 세계 4강을 굳건히 지켜냈다.

그러나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기록한 것에 이어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선 일본을 한 차례 이긴 것 말고는 승리 없이 결국 최종 성적 8위에 그쳐 한국 여자 핸드볼이 쇠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어났다.

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대한핸드볼협회는 2022년 5월 덴마크 출신 킴 라스무센 감독을 데러 오는 등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을 영입해 파리 올림픽을 위한 칼을 빼들었다. 다만 라스무센 감독이 중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도중 낙마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리고 뒤를 이어 부임한 시그넬 감독이 팀을 리빌딩하면서 이번 올림픽 예선 일본전 승리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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