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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4월 3일 삼성 E&A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72억 달러 한화 9조 7000억 원 상당 규모의 인프라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 E&A와 GS건설은 전날인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Aramco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지역에서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공사 계약을 맺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수주가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의 정상외교 성과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1월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같이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해 양국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는 총 72억 달러 규모로, 작년 6월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 50억 달러, 한화 6조 7000억 원 상당을 넘어 우리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다.
또한 전 세계 해외건설 수주 사업 중에서도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바라카 원전 191억 달러, 2012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77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우리나라는 이번 수주로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61억 1000만 달러의 2배를 넘은 127억 2000만 달러에 달하게 됐다. 대통령실은 올해 수주 목표인 400억 달러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계기로 리야드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그간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해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했다.
당시 기념식에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도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임석 하에 자푸라 2단계 가스 플랜트 계약에 서명했다.
작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아미랄 프로젝트(6월, 50억 달러), 자푸라 2단계 가스플랜트(10월, 24억 달러) 등 95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고 작년 전 세계 해외건설 수주액은 333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통령실은 양국 관계기관 간의 건설 협력은 새로운 전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양국 관계기관 간의 건설 협력은 새로운 전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앞으로도 양국 정상 간에 구축된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국부펀드(PIF), 네옴 등 주요 발주처의 인프라, 플랜트, 스마트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에서 추진되는 석유화학 플랜트, 철도 등 교통인프라, 해수담수화 시설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주도 정부, 공기업, 금융기업 등이 원팀으로 지원함으로써 정상외교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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