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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올림픽] 한국인의 품격 "오혜리" 코치, 태권도 16강서 "서건우"를 지옥에서 구하다

by 구름과 비 2024.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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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 대표팀 코치가 코트에까지 올라와 강하게 어필해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태권도 대표팀 서건우'를 구했다.

오혜리 대표팀 코치가 코트에까지 올라와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9일 서건우는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16강전에서 칠레 대표팀 호아킨 추르칠에게 2-1(1라운드 6-8, 2라운드 16-16, 3라운드 14-1)로 이겼다.

2라운드처럼 동점이 나올 경우 태권도 회전 기술로 득점을 더 많이 한, 머리→몸통→정권→감점의 순으로 기술 가치가 누가 더 높았는지를 따진다. 가능한 공격적이고 모험적인 경기를 하게 만들려는 장치다. 이래도 모든 항목이 같을 경우에는 심판 1명과 배심원 2명의 합의에 따라 라운드 승리자를 결정한다.

한국 대표팀 서건우, 16강전에서 칠레 대표팀 호아킨 추르칠에게 2-1

1라운드를 패한 상황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서건우는 자칫 패한 것처럼 보였다. 심판도 치례 대표팀 추르칠의 손을 들어줬다. 이때 오혜리 대표팀 코치가 코트에까지 올라와 강하게 어필했다.

심판진은 그제야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고, 서건우의 회전 기술 득점이 1회 더 많다는 걸 확인했다. 오혜리 코치의 정확한 항의가 아니었다면 오심으로 질 뻔했다.

분위기를 바꾼 서건우는 3라운드에서 정확한 연속 공격으로 30초 만에 8점을 따내면서 어렵사리 16강을 통과했다. 그리고 한국태권도를 올림픽 남자 80kg급에 나가게 만들었다. 

오심 문제가 있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전반적으로 훌륭했다. 패했던 1라운드에서도 체격 조건이 좋은 상대를 맞아 몸통 공격의 정확도를 발휘했다. 2~3라운드에서는 조금 더 회전 공격에 중점을 두면서 기술 태권도의 강점을 잘 보여줬다. 또한 오혜리 대표팀 코치의 품격도 잘 보여줬다.

서건우의 8강 상대는 도쿄 대회 은메달 엘샤라바티를 제압한 브라질 대표팀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데스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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