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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사브르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3연패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의 300번째의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한국은 31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45-41로 꺾고 올림픽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8강전에서 캐나다를 45-33으로 가볍게 누른 후 준결승전에서 홈 이점을 가진 개최국 프랑스를 45-39로 물리쳤다. 결승전에서 전통의 강호 헝가리를 만난 한국은 박상원, 오상욱, 구본길이 먼저 피스트에 올랐다. 국군체육부대 도경동은 교체 선수로 대기했다.
한국은 5 라우드까지 25-22로 앞서다가 6라운드 오상욱이 서트마리에게 고전하며 1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한국은 7라운드 때 구본길을 빼고 대표팀 네 번째 선수 도경동을 조커로 투입했다. 올림픽 데뷔를 단체 결승전을 통해 피스트에 선 도경동은 헝가리 크리시티 안라브를 상대로 거침없이 5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5-29를 만들었다.
8라운드에 투입된 박상원은 40-33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마지막 남은 5점은 오상욱이 책임졌다. 오상욱은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44-41에서 승리를 확정 짓는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을 바라보며 크게 포효했다. 올림픽 3연패의 순간이었다.
남자 사브르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처음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맏형 구본길과 원우영 현 대표팀 코치가 당시 선수로 뛰며 한국에 남자 사브로 최초 단체전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사브로 단체전이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2016 리우 올림픽을 건너뛰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구본길,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 등 어펜져스 멤버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엔 구본길과 오상욱만 남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아게임을 끝으로 김준호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김정환도 부상 등을 이유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자연스럽게 세대교체 수순을 밟게 된 대표팀엔 신예급 선수들이 합류했다
오상욱의 표현을 빌리자면 대표팀은 멤버가 바뀐 뒤로 국제대회에서 여러 번 박살이 났다. 그러나 대표팀엔 구본길과 오상욱이라는 기둥이 건재했다. 박상원, 도경동도 팀에 젊은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점점 세계랭킹 1위 팀다운 모습을 가줬다.
여러 시행착오로 더 단단해진 뉴어펜져스는 가장 큰 국제대회인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과 가장 높은 곳에 황금빛 금탑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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