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한국 유일 단체 구기 종목 여자 핸드볼 강호 독일에 짜릿한 재역전승

한국 유일 단체 구기 종목 여자 핸드볼이 강호 독일에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기분 좋은 첫 승전보를 올렸다.

한국 유일 단체 구기 종목 여자 핸드볼 강호 독일에 짜릿한 재역전승

25일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 조 1차전에서 유럽 강호 독일을 23-22로 역전승을 이뤄다.

한국은 독일을 비롯해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죽음의 조에 편성된 1차전을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한국은 전반 5골을 터트린 강경민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11-10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을 시작하자마자 11-11로 동점을 허용했고, 경기 흐름이 바뀌면서 14-18로 역전당했다.

한국은 골키퍼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하는 7-6 전술을 승부수로 던졌다. 작전이 성공하면서 류은희와 전지연의 연속 골로 1골 차로 다시 따라붙었고, 강은혜가 종로 8분여 전에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후 계속 1골 차 승부가 이어지다가 우리나라는 종료 4분 전 우빛나의 7m 스로 득점에 이어 종료 22초 전 강경민의 득점으로 2골 차를 만들면서 미소 지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시작으로 11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금메달 2회와 은메달 3회, 동메달 1회 등 총 6개의 메달을 따낸 효자 종목이다. 하지만 2012년 런던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10위, 2020 도쿄 대회 8위에 머루를 등 뚜렷한 하락세를 걸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여자 핸드볼은 7월 28일 슬로베니아, 7월 30일 노르웨이, 8월 1일 스웨덴, 8월 3일 덴마크의 남은 조별리그 일정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