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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그레이 이글 헬파이어 미사일"로 북 소형 무인기 사냥 첫 성공.

by 구름과 비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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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에게도 배치돼 있는 미 무인공격기 MQ-1C(그레이 이글)이 헬파이어 미사일로 비행 중인 드론을 격추하는 데 첫 성공했다.

미 무인공격기 MQ-1C(그레이 이글)이 헬파이어 미사일로 비행 중인 드론을 격추하는 데 첫 성공했다.

드론이 자폭 공격 형태로 드론을 격추한 사례들은 있지만 비행 중인 드론이 미사일로 드론을 격추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중고도 무인기 제조업체인 미 제너럴 아토믹이 올해 초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미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이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해 3.5km가량 떨어진 무인기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고도 3.8km로 비행 중이던 그레이 이글은 미군이 무인표적기로 널리 활용 중인  MQM-170 무인기를 격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발사가 이뤄진 시간과 장소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한 소식통은 수년 전 비밀리에 요격 시험에 성공했는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초에야 해당 영상이 공개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레이 이글은 합성 개고 레이더와 전자광학 카메라로 무인기를 식별한 뒤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사일이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가 격추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옥불이라는 의미의 헬파이어 미사일은 레이저 또는 밀리미터 레이더로 유도돼 최대 8k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파괴할 수 있다.

헬파이어 미사일은 원래 대전차 미사일로 개발됐지만 이젠 드론 킬러 역할까지 하는 것이다. 미국은 지상에서 발사된 헬파이어 미사일로 비행 중인 드론을 격추하는 데에도 성공했었다. 헬파이어의 길이는 176cm, 중량은 49kg이다.

지난해 12월 북한 소형 무인기가 서울까지 침투하자, 육군 아파치 코브라 공격헬기는 물론 공군 F-15K, KF-16 전투기까지 출격했지만 끝내 격추하는 데는 실패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그레이 이글은 지상 레이더 기지의 도움 없이 독자적인 드론 탐지 및 격추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수적인 민간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선 효과적인 드론 격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군 당국은 지난해 12월 서울에 침투한 소형 무인기 등 북 무인기 위협에 대응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오는 7월쯤을 목표로 합동 드론전략사령부 창설이 추진되고 있고, 소형드론 탐지 레이더 등 탐지수단과 신형 재머를 비롯한 무력화 수단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형 무인기의 경우 여전히 탐지 및 격추가 어려워 대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에는 그레이 이글의 최신형인 그레이 이글 2대가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배치돼 있으며 주한 미 2사단 예하 제2전투항공여단 소속이다. 주한미군은 2017년 그레이이글의 정식 배치에 착수한 뒤 2018년 2월 중대 창설에 이어 2019년부터 완전 작전운용에 들어갔다. 북한의 핵 미사일 고도화 등 북 위협 증대에 대응해 그레이 이글을 최신형 ER 기종으로 교체를 진행하여 지난해 2월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레이 이글-ER은 기존 그레이 이글에 비해 비행시간과 무장 탑재량이 50%가량 늘어나 대북 정찰 및 타격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대 40시간 이상 배행할 수 있다.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과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인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크 4발 등을 포함, 약 1t의 폭탄과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또 링스 블룩 30A 장거리 레이더 및 지상이동표적식별기를 탑재해 최대 75km 밖의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다.

그레이 이글-ER은 주한미군 AH-64 아파치 공격 헬기와 유/무인기 합동 작전을 통해 유사시 북 기계화부대 공기부양정 등을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다. 또 적의 움직임을 아파치 헬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정확한 공격을 유도하는 기능이 있다. 유사시 북한 정권 수뇌부나 지휘관에 대한 제거 작전에도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서해상 북/중 함정 등에 대한 지대함 탄도미사일 유도 능력도 갖출 예정이어서 일종의 전략 타격 무기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유사시 서해상으로 대만 침공 지원 등을 위해 남하하는 중국 항모 전단 등 중국 함정들을 주한미군 지대함 미사일이 타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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