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1R 2G, 고양시→의성마늘 상대로 3-0 완봉승... "이다혜, 최명훈을 꺾다"

여자바둑리그 해설자 이다혜 5단과 여자바둑리그 감독 최명훈 9단이 레전드리그에서 마주했다.

이다혜 5단과 최명훈 9단의 레전드리그

2014년, 지금은 없어진 렛츠런파크배 예선에서 대결한 후 10여 년 만의 재회한 이 판을 이다혜 5단이 최명훈 9단에게 이겼다. 2시간 28분, 276수를 두고 계가 한 결과 6집 반을 남겼다.

인공지능 승률 그래프는 초반 우변의 낯선 접전에서 승기를 잡은 이다혜 5단이 시종 우세한 형세로 표시했다. 김만수 해설자는 인생 바둑이라고 했다.

시니어랭킹에서 최명훈 9단은 2위, 이다혜 5단은 31위, 더욱이 드래프트 전체 1위로 뽑힌 강자를 꺾었으니 이변이다.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2패 후 2승이다. 시즌 전적은 최명훈 9단이 8승 3패, 이다혜 5단이 3승 1패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 자리에 선 이다혜 5단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 자리에 선 이다혜 5단은 젊은 남자기사들에게 조언도 많이 구하고 포석 연구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나왔다며, 초반의 낯선 변화에 대해 후배들이 많이 도와줘서 익숙한 모양이었고, 인공지능으로도 어느 정도 연구해 온 모양이라서 자신 있게 두었다고 말했다.

팀 승부에서는 고양시가 의성마늘에 3-0 완승을 거뒀다. 질 경우 2위로 내려가는 입장이었던 고양시는 선두를 지켰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의 중심에 들어 있는 의성마늘은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개 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30일 칠곡황금물류와 YES문경이 11라운드 3경기에서 맞선다. 개별 대진은 이상훈大-나카네나오유키, 양건-김일환, 안관욱-최규병이 대결한다.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 원, 준우승 1500만 원, 3위 1000만 원, 4위 500만 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 원, 패자는 40만 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 원이다.